미리 준비하는 계획 임신, 왜 중요할까??
안녕하세요. 이번엔 '계획 임신이 왜 중요한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저도 35살이라는 나이에 결혼을 준비하고 늦은 나이에 임신하다 보니 건강한 아이를 낳으려면 부부가 경제적, 육체적, 정서적으로 모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특히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결혼식 3일 전에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초기 유산이라는 위험이 있어 바로 직장을 원치 않게 그만두고 출산 준비를 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임신과 직장을 그만두는 것, 출산 준비 등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2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저는 비록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모든 것을 빠르게 알아보고 준비하였지만, 모든 예비 엄마들이 순조롭게 임신을 계획하고 출산 준비를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계획 임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왜 계획 임신을 해야 할까?
모든 예비 부모는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지내다 순조롭게 태어나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기와 엄마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임신 전 계획이나 준비에 대해서는 대부분 소홀히 여깁니다. 임신 합병증 없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계획 임신이 꼭 필요하기에 계획 임신의 중요성과 준비기간, 방법들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계획 임신이 중요한 이유
병원에서 산전 진찰(임신 확인 후 하는 모든 의료 행위)이 임신중독증, 빈혈, 태아 기형 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면, 계획 임신은 이를 애초에 줄일 수 있는 ‘예방’을 목적으로 합니다. 산전 진찰의 효율보다 계획 임신의 효율에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가임기의 여성들이 임신과 관련된 위험 요소에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 음주, 흡연과 같은 기형 유발 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작은 습관부터 좋은 습관으로 바꾸어 유지하게 만들면 아기와 엄마의 건강을 평생 지킬 수 있습니다.
▣ 비계획 임신의 위험성
대부분의 임산부는 있어야 할 생리가 없고 1~2주 후에 산전 진찰을 통해 임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즈음이면 벌써 임신 5~6주(수정 3~4주)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태아의 심장은 수정 후 22일 정도에 만들어지고, 신경관은 수정 후 28일 정도면 완성됩니다. 즉, 임신 5~6주(수정 3~4주)가 되면 태아의 심장이 뛰고 중요한 신경관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계획 임신을 하지 않을 경우 놓치는 것 중 대표적인 한 가지가 바로 엽산제 복용입니다. 엽산제는 태아의 신경관 결손, 심장기형 등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 되는데, 임신을 확인하고 나서 엽산제를 먹는다 해도 그때는 이미 태아의 심장과 척추가 형성된 후라서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임신 사실을 모르고 먹은 약물은 아기에게 위험할 수 있으며, 술, 담배(간접흡연 포함)와 같은 기형 유발물질에 노출될 위험은 계획 임신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 계획임신 | 구분 | 비계획 임신 |
| 임신 전부터 먹는다. | 엽산제 | 임신을 확인한 후에 먹어 효과가 떨어진다. |
| 임신 중에 먹어도 되는 안전한 약을 선택한다. | 약물 | 아무 생각 없이 약을 먹은 뒤 임신을 확인하고 불안해한다. |
| 임신 전부터 금주한다. | 술 | 모르고 마셨는데 임신이다. |
| 임신 전부터 금연한다. | 담배 | 임신을 했지만 쉽게 끊지 못한다. |
| 임산부에게 도움이 되는 수영을 미리 배운다. | 운동 |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
| 정상체중을 만든 뒤 임신한다. | 체중 | 과체중이나 저체중으로 임신해 임신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다. |
| 임신 전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다. | 식습관 |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습관을 유지한다. |
저도 비록 결혼 전에는 아기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결혼 후 아기를 가질 생각으로 3달 전부터 엽산제는 복용했습니다. 그러나 계획임신이 아니다 보니 술과 감기약을 먹은 것을 후회했고, 체중도 정상체중으로 만들지 못해 임신하고 몸무게가 30kg이나 증가하여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등을 걱정하며 10달 동안 산부인과에서 계속 추적 관찰하였습니다.
▣ 그럼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나?
계획 임신은 최소한 3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준비 단계 기간을 정하는 것은 예비 엄마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누구는 계획한 대로 바로 임신이 가능하고 누구는 1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비 엄마와 아빠의 마음과 몸이 준비되어 있다면 바로 그 순간부터 시도할 수 있습니다.
계획 임신에는 당연히 남편도 같이 참여해야 합니다. 흡연과 술이라는 나쁜 습관을 지닌 남편이라면 아빠가 될 준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자는 태어날 때 이미 난소에 난자를 가진 채로 태어나지만 남자의 정자는 매일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정자가 만들어지는 시간은 90일 정도이므로 3개월 전부터 금연,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 여성은 미리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만들어야 하는데, 정상 체중에 도달해도 요요 현상이 생기지 않게 3~6개월은 체중을 유지한 뒤에 임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풍진 항체가 없다면 풍진 예방접종을 3회하고 4주 후에 임신을 시도해야 합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한다면 3회 접종하는 데 6개월이 걸리고,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도 3회, 6개월이 걸립니다. 따라서 준비되지 않은 예비 엄마들은 최소 6개월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 임신 전 확인해야 할 위험요인
- 술 :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다 보면 임신인 줄 알기도 전에 이미 술에 노출되어 태아에게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전에 술을 끊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당연히 술을 한 모금이라도 마시면 안됩니다.
- 흡연 : 조기 진통, 저체중아 출산, 태아 기형 등 태아나 임산부에게 나쁜 영향을 칩니다. 임신하면 금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흡연 여성의 20%만이 임신 중 금연에 성공한다고 합니다. 되도록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간질 : 간질약은 태아 기형 유발물질이기 때문에 전문의와 꼭 상담하고 복용해야 합니다.
- 당뇨 : 당뇨가 조절되지 않는 상태로 임신을 하면 태아 기형률이 3배나 증가합니다. 당뇨가 있으면 혈당을 정상으로 만들어 놓은 후 임신을 계획해야 합니다.
- B형 간염 : 남성이든 여성이든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가 B형 간염 보균자인 경우에 태어난 아기도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갖게 돼 나중에 간경화, 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큽니다.
- 비만 : 비만은 신경관 결손과 같은 태아 기형, 조기진통, 당뇨, 제왕절개, 임신중독증, 고혈압 등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임신 전 비만은 임산부에게 조기 진통,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산후 비만, 제왕절개 같은 결과를 가져다주며, 아기에게도 소아 비만, 소아 당뇨와 같은 병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꼭 임신 전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만든 뒤 임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갑상선 이상 :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조기 진통과 임신중독증을 일으킵니다. 임신 중이라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 약을 계속 복용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합니다.
- 성병 : 클라미디아와 임질은 자궁외임신,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임신 중 매독은 태아 기형을 일으키고 세균성 질염은 조산을 유발합니다.
- 풍진 : 풍진 항체가 없는 여성은 풍진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 로아큐탄(여드름 약) : 임신 중 로아큐탄을 사용하면 자연유산이나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여드름 치료제를 먹는다면 복용을 중단한 후 임신해야 합니다.
여자의 몸으로 임신한다는 것은 정말 축복받은 일입니다. 누구는 임신이 잘 되지 않아 시험관 시술을 여러 번 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또한 철저히 계획해서 임신해도 임신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병이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미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하여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첫 번째로 예비 엄마, 아빠가 해야 할 일 같습니다. 모든 예비 엄마, 아빠가 소중하고 건강한 아기를 품에 안길 바라며, 앞으로도 좋은 정보 많이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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