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소아 저혈당’에 대해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소아에게 흔히 발병되는 저혈당의 원인 중 ‘케톤산증’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케톤 저혈당은 소아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반복성 저혈당 원인 중 하나로, 주로 18개월~6세 사이의 마른 체형의 아이에게서 잘 발생합니다. 특징은 공복이 길어지거나, 감염 등으로 식사량이 감소했을 때 저혈당과 함께 케톤혈증(또는 케톤뇨)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이는 특정 하나의 질병명이라기보다, 소아의 에너지 저장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대사적 현상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1. 발생 기전
소아는 성인보다 간의 글리코겐 저장량이 적고, 앞서 뇌의 거의 유일한 에너지원이 포도당이라고 말씀드렸듯이 체중 대비 뇌가 사용하는 포도당 비율이 높습니다.
따라서 공복이 길어지면 저장된 글리코겐이 빠르게 소모되고, 에너지원이 지방 대사로 전환되면서 “케톤체(아세톤,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가 생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포도당을 유지하지 못하면 저혈당이 오고 케톤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2. 케톤에 의한 저혈당의 특징
케톤 저혈당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는데, 대부분 아침에 공복 상태에서 발생하며, 전날 식사량이 감소하거나 구토, 설사 또는 감기 후에 흔히 나타납니다. 또한 비교적 마른 체형일 경우, 성장과 발달은 대체로 정상이나 검사상 인슐린이 낮고 케톤이 증가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검사하면 간 기능 및 다른 호르몬 검사는 정상으로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잘 먹지 못한 상태에서 공복과 감염이 겹치면서 가장 흔하게 유발됩니다.
3. 증상
일반적인 저혈당 증상과 동일합니다. 얼굴이 창백하거나 식은땀이 흐르고, 손이 떨리며 전반적으로 무기력해집니다. 또한 아이가 평상시보다 자주 보채거나 두통,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발작 및 경련이 일어나 의식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추가로 케톤 증가로 인해 입에서 과일 냄새(아세톤 냄새)가 날 수 있으며,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4. 진단
케톤 저혈당은 다른 중증 대사질환이나 내분비 질환을 배제한 후 진단합니다. 보통 저혈당 당시 혈당이 감소했는지를 확인하고 혈액이나 소변을 통해 케톤의 증가량을 확인합니다. 이 경우에는 코르티솔, 성장호르몬, 간 기능, 성장 및 발달에서는 정상적으로 나오지만 인슐린이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되는 경우 특히, 첫 발생이 영아기이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선천성 대사질환, 지방산 산화 장애, 호르몬 결핍을 감별해야 합니다.
5. 치료
▪ 급성기에는 경구 포도당이나 당이 함유된 음료를 섭취하며, 섭취 불가능할 경우 빠르게 정맥 포도당을 투여해야 합니다. 또한 탈수가 동반했을 때는 수액 치료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
▪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공복 시간을 최소화하고 취침 전 탄수화물의 간식을 먹여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감염이나 구토 등 아프다면 식사 간격을 평상시보다 단축시키고, 필요하다면 야간에 수유하거나 전분을 보충해 영양분을 충분히 줘야 합니다.
일부 아이들의 경우 전문의의 판단하에 취침 전, 옥수수 전분 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6. 예후
케톤 저혈당은 아이들이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간 저장능력이 증가하여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보통 6~8세 이후 빈도가 현저히 감소하기도 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지만 경련이 동반되거나 재발이 자주 되고, 공복 유지가 극도로 어려운 경우, 또 성장 부진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병원의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7. 보호자의 관리 원칙
아이가 꼭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취침 전 간식을 습관화하여 자는 동안에도 당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합니다. 아플 때는 소량씩 자주 먹이고, 구토나 설사를 할 경우 단당류 보충하는 것을 꼭 잊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집에는 항상 혈당 체크기와 케톤 스틱을 갖춰 놓아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무기력하거나 아이가 아프다고 생각되면 바로 혈당을 체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저혈당이 발생했을 때, 상황을 정확히 기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케톤 저혈당은 소아에서 흔히 나타나는 기능적 저혈당 형태로, 대부분은 성장하면서 호전됩니다. 그러나 진단은 반드시 다른 질환을 배제한 후 내려져야 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식사 관리와 공복 예방이 핵심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병을 관리하지 못하므로 부모가 타임을 설정하여 아이의 당이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제 조카도 얼마 전 저녁을 늦게 먹이는 바람에 저혈당 발작이 왔었는데, 꼭 알람 설정을 해 놓고 철저히 관리하셔서 미리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저혈당이 왔다면 빨리 인지하여 혈당을 체크하고 구급차를 부름과 동시에 즉각적으로 당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음료를 공급하여 큰 병원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 아래에는 저희 조카를 통해 만들어 본 저혈당 응급 대처카드입니다. 관련된 병을 앓고 있는 아이의 부모님이라면 가정 내에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셔서 관리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 부모용 저혈당 응급 대처 카드 🟥
📌 저혈당이 의심될 때 증상
• 얼굴 창백, 식은땀, 손 떨림
• 갑자기 처짐, 멍해짐, 졸려함 등의 무기력함
• 심한 배고픔, 두통, 어지럼
• 말 어눌, 보행 이상
• 발작, 경련, 의식 저하
🩸 1단계. 혈당 측정
가능하면 즉시 혈당 측정한다.
• 70 mg/dL 미만 → 저혈당 의심
• 50 mg/dL 이하 → 응급으로 인지하려 빠른 대처 필요
※ 측정이 어렵고 증상이 명확하면 측정 기다리지 말고 바로 처치
🍬 2단계. 의식이 있을 때 (삼킬 수 있을 때)
• 빠르게 흡수되는 당 10~15g 공급
• 포도당 젤/정제
• 주스 100~120ml(콜라, 사이다도 괜찮음)
• 사탕 3~4개
• 꿀 1큰술 (※ 1세 미만 금지)
▶ 10~15분 후 재확인 → 여전히 낮으면 다시 10g
▶ 정상화되면 → 빵, 밥, 우유 등 복합 탄수화물 + 단백질 섭취
🚑 3단계. 의식이 없거나 경련 시
❌ 입에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
❌ 억지로 먹이지 않는다!
👉 즉시, 119 부른다! 또는 응급실로 바로 데려간다!
👉 가능하면 옆으로 눕혀 기도를 확보한다.
👉 당뇨 환아는 글루카곤 사용한다. (처방된 경우)
🏥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경련 또는 의식이 소실한 경우
• 당을 먹여도 호전 없는 경우
• 하루에 여러 번 발생한 경우
• 감염·구토·탈수를 동반한 경우
• 첫 발생인데 원인 불명인 경우
🟦 소아 저혈당 관리 체크리스트 🟦
🩺 1. 저혈당 위험 평가
☐ 이전 저혈당 병력 있음
☐ 공복에 처지는 경향 있음
☐ 반복 구토/식사 거부
☐ 마른 체형 + 감염 시 심해짐
☐ 당뇨·내분비·대사질환 있음
🩸 2. 증상 발생 시 기록
☐ 발생 시간
☐ 마지막 식사 시간
☐ 동반 질환(감기, 장염 등)
☐ 증상 내용
☐ 혈당 수치
☐ 케톤 여부
☐ 처치 방법
☐ 회복까지 걸린 시간
※ 기록은 원인 진단에 매우 중요
🍽 3. 일상 예방 관리
☐ 식사 거르지 않기
☐ 취침 전 간식 제공
☐ 아플 때 식사 간격 단축
☐ 운동 전후 간식
☐ 물 충분히 섭취
☐ 필요 시 야간 수유/간식
🏠 4. 가정 준비물
☐ 혈당기
☐ 시험지
☐ 빠른 당(포도당, 주스)
☐ 케톤 스틱
☐ 보호자·학교·어린이집 공유 카드
🏥 5. 전문 진료가 필요한 경우
☐ 경련 동반
☐ 반복 저혈당
☐ 공복 유지 불가
☐ 성장 부진
☐ 첫 발생이 영아기
☐ 가족력 있음
※ 소아청소년과/소아내분비 전문 진료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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