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이 궁금해하시는 아기의 첫 치아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얼마전 저희 아기도 6개월 초기에 치아가 하나, 두개씩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또 하나의 성장 단계를 지나고 있는 거 같아 엄청 행복했어요! 빠른 아기들은 4개월 때부터 첫 치아가 나온다고 하는데, 저희 아기는 늦어져서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
이렇게 아기의 첫 치아가 올라오는 순간은 부모에게 매우 설레고 특별한 일인데요. 그러나 동시에 이 시기는 수면 패턴이 깨지고, 이유 없이 보채며, 침도 많이 흘리는 등 이앓이가 시작되면서 아기가 많이 아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기 치아가 나는 시기와 치아가 나오는 순서 그리고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앓이 증상과 대처 방법들을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아기 치아는 언제부터 나기 시작할까?
대부분의 아기들은 생후 4~7개월 사이에 첫 유치가 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평균적인 시기일 뿐, 치아가 나는 시기는 아기들마다 개인차가 매우 커서 빠르면 생후 3개월, 늦으면 돌 이후에도 첫 치아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 출생 주수, 영양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며, 생후 12개월까지 치아가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그러나 생후 18개월까지 첫 치아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첫 치아가 올라오기 전에는 침 분비가 급격히 늘고, 손이나 물건을 입에 넣어 씹으려는 행동을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가 나려는 자리의 잇몸이 단단해지고 하얀 점이 보이기도 하며, 이 때부터 본격적인 이앓이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아기는 4개월 때부터 이앓이가 있었는데, 5개월이 지났는데도 치아가 나오지 않아 저도 걱정이 많았어요. 그러나 6개월 초반에 쌀알 같이 조금씩 치아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다른 아기들과 다르게 조금 늦는다고 너무 조급 해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시고 우리 아기의 성장을 차분히 기다려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 아기 치아 나는 일반적인 순서
아기의 치아는 대체로 일정한 패턴에 따라 올라오는데, 물론 치아 나는 순서도 아기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아래 앞니(하악 중절치) – 빠르면 4개월에서 5개월에도 시작되는데, 보통은 생후 6~8개월 사이에 가장 먼저 올라오는 치아입니다. 수유할 때 또는 양치할 때 잇몸에 하얗게 쌀알만 한 크기의 무언가 보이기 시작하면 우리 아기 첫 치아가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위 앞니(상악 중절치) – 아래 앞니 2개가 모두 나오고 생후 8~10개월 사이에 위 앞니가 올라오는데, 이 때는 원숭이 같이 아래, 위로 나란히 올라와 있어 웃을 때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 위 옆니(상악 측절치) – 위 앞니가 다 올라왔다면, 그 다음에는 생후 8~12개월 사이에 양 옆으로 치아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앞니는 아래부터 나왔다면 옆니는 위에서 먼저 나옵니다.
- 아래 옆니(하악 측절치) – 위 옆니가 나온 후, 생후 9~14개월 사이에 아래 옆니가 올라옵니다.
- 첫 번째 어금니 – 생후 12~18개월 사이에는 입 안쪽에서 어금니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어금니는 아래, 위 동시에 또는 비슷한 시기에 올라오는데, 큰 치아가 올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잇몸 통증이 더 심할 수 있어 아기가 더 보채거나 투정을 부릴 수 있습니다.
- 송곳니(견치) – 생후 16~21개월 사이에는 송곳니가 올라오는데, 어금니보다 늦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금니는 치아가 커서 더 아파했다면, 송곳니는 뾰족한 치아가 잇몸을 뚫고 나오기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주변에서 들었을 때, 이 단계가 가장 두렵습니다.
- 두 번째 어금니 – 마지막으로 생후 21~32개월 사이에 가장 안쪽에 있는 두 번째 큰 어금니가 올라옵니다. 이로써 유치 20개가 다 완성되며, 늦어도 생후 36개월 사이에 모두 올라오고 이후 만 6세 전후부터 하나씩 빠져 영구치로 교체돼요.
정리하자면 앞니(아래, 위) → 옆니(위, 아래) → 어금니 → 송곳니 → 뒤쪽 어금니 순서로 올라오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의 아기는 위 앞니가 나오기 전에, 아래 앞니 다음에 바로 아래 옆니가 나오는 등 순서가 약간 달라진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또 어느 날 갑자기 여러 개의 치아가 동시에 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한 개만 천천히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우리 아기의 치아가 일반적인 순서대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이앓이란?
‘이앓이’는 의학 전문용어는 아니고, 치아가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려움, 통증 등 불편한 증상들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치아가 잇몸을 밀고 올라올 때 통증, 가려움, 압박감이 발생하면서 아기들이 평상시 보다 더 보채거나 잠을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요, 이 때 엄마 아빠가 당황하지 않고 증상을 잘 알고 있다면 아기의 마음을 좀 더 알아주고 달래 줄 수 있습니다.
- 이가 나고 있다는 신호 : 침을 유독 많이 흘린다거나, 손가락이나 주변 장난감, 천 등을 계속 물고 빨려고 합니다. 또한 평소보다 아기가 예민하고 잘 울고 보채며, 잠투정도 심해지고 자다가 밤에 자주 깨기도 해요. 잇몸도 붓고 단단해질 수 있고 뺌이 붉어지거나 턱 주변에 발진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아기는 미열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설사, 반복되는 구토, 지속적인 무기력을 보인다면, 이는 이앓이로만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아기에게 통증으로 불편함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심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 이앓이는 언제까지 지속되나요?
이앓이는 특정 시기에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아가 날 때마다 간헐적으로 반복됩니다. 한 개의 치아가 잇몸을 뚫고 나오기 전후로 수일에서 길게는 1~2주 정도 불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괜찮아졌다가 그 다음 치아가 올라올 때 다시 시작되기도 해요.
특히 앞니가 처음 날 때, 어금니가 올라올 때, 송곳니가 나올 때는 위에 말한대로 통증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5. 이앓이 대처법: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
이앓이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보다는 “불편감을 줄여주는 관리”가 핵심이에요.
첫째, 깨끗한 치발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치발기는 아기들이 물고 뜯으면서 잇몸에 느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통증을 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특히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들어서 아기에게 주면 잇몸이 부어서 아픈 통증과 가려움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냉동실에 얼릴 정도로 차갑게 하는 것은 오히려 잇몸을 손상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둘째, 잇몸 마사지를 해주는 것입니다. 엄마가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실리콘 손가락 칫솔이나 거즈로 잇몸을 부드럽게 문질러 주면, 통증과 가려움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특히, 수유하고 나서 또는 잠자기 전에 마사지를 해주면 아기가 비교적 편안함을 느끼고 투정을 덜 부릴 수 있어요.
셋째, 차가운 음식을 주는 것입니다.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라면 차갑게 식힌 퓨레나 냉장 보관한 과일, 요거트 등을 줄 수 있으며, 차갑게 식힌 스푼을 씹게 하여 잇몸에 자극을 덜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넷째, 침이 많아지면서 생긴 피부 염증을 관리해 주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침을 많이 흘리면서 입 주변과 턱, 목에 발진이 생기기 쉬워요. 일명 '침독'이라고 하는데, 엄마가 아기 피부를 자주 닦아주고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유지해 주면 가려움도 가라앉아 아기가 더 편안해 합니다.
다섯째, 수면 환경을 조절해 주는 것입니다. 이앓이 시기에는 자주 깨고 보채기 쉬우므로 낮잠과 밤잠 환경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잠들기 전 잇몸 마사지나 목욕 등으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어요.
6. 약물 사용은 언제 필요할까?
대부분 치아가 올라오면서 아픈 통증은 생활에서 관리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통증으로 인해 거의 먹지 못하거나,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한다면 소아과 진료 후 아기용 해열진통제를 잠깐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떤 보호자는 잇몸에 국소 마취 젤을 발라 주기도 하는데, 너무 많이 사용하면 부작용이 따르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해요.
우리 아기의 첫 치아가 올라오면서 생기는 통증은 성장 과정의 일부입니다. 아기의 이앓이로 부모에게 힘든 시기가 올 수 있지만, 이는 단순히 치아가 하나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아기의 성장과 발달의 중요한 단계입니다. 그러므로 엄마, 아빠가 치아 나는 시기와 순서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한다면 부모도, 아기도 훨씬 편안하게 이 시기를 지나갈 수 있습니다.
치아가 나기 전부터 거즈로 입안을 닦아주고, 첫 치아가 나오면 부드러운 칫솔로 관리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와 구강 관리를 통해 건강한 양치 습관을 만들어 준다면, 이후 충치 예방에도 효과적일 것입니다. 저도 아직 8개월 들어가는 아기가 윗니가 나오려고 하면서 밤에 잠투정이 심해 앞으로도 걱정되지만, 우리 모두 올바른 치아 정보로 이 시기를 지혜롭게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임신&출산&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케톤 저혈당(Ketotic Hypoglycemia)』이란? 특징 및 증상에 대한 모든 것! (1) | 2026.01.18 |
|---|---|
| 『소아 저혈당』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와 관리까지 총 정리! (0) | 2026.01.17 |
| 『임신성 당뇨』 원인부터 진단 방법과 검사 시기까지! (0) | 2026.01.14 |
| 『신생아 요로감염』 위험요인과 원인에 대한 모든 것! (0) | 2026.01.13 |
| 자식이 부모에게 『유전』 받기 쉬운 것들!! (1) | 2026.01.04 |